2014년 2월 18일 ·
첫 째 날.
창평, 목포, 정읍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의 대국이가 그렇게 훌륭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5일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가 봤습니다.
아주 한적하고 소박한 장터네요.
물건을 팔러 나오신 건지 놀러 나오신 건지 모를 정도로 모두들 아주 화기애애합니다.
소박한 가운데 트럭에서는 명품 폭탄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명품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만하네요.
주변에 창평국밥집이 즐비합니다. 자 이제 드디어 대국이를 만날 시간입니다.
전 모듬국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순대, 내장, 돼지머리 국밥)
와~ 국물 보다 건더기가 더 많습니다.
뚝배기 채 팔팔 끓으며 나오는 게 아니라 토렴으로 해서 나오는데
먹기도 좋고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아주 깔끔하네요.
여기저기 맛있는 국밥이라는 거 많이 먹어 봤지만 정말 지금까지 맛 본 국밥 중 가장 으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반드시 또 찾게 될 것 같네요.
다음에는 꼭 이슬이나 걸리와 함께...
국밥을 먹고 장터 바로 옆에 '삼지내마을'이라는 곳에 가 봅니다.
삼지내마을은 국제 슬로시티 중 한 곳입니다.
슬로(slow)시티란 말 그대로 느린 도시라는 의미인데 세계 27개국 174개 도시가 가입돼 있고,
우리나라에는 11곳이 슬로시티에 가입돼 있다고 하네요.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한국슬로시티본부
www.cittaslow.kr
간간이 폐가도 보이는 아주 작은 마을인데 뭐 밑도 끝도 없이 그냥 한적한 마을입니다.
진짜 그냥 슬로시티입니다.
(관광지로 꾸며 놓은 게 아닌 진짜 사람이 사는 마을.)
집집마다 걸려 있는 문패(?)가 아주 귀엽네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 보이는 우물을 들여다보니 신기하게도 저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보이네요. @.@
살면서 목포에 가 본 적이 없어서 목포로 이동합니다.
목포의 수산시장에 홍어가 좍~ 깔려 있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너무 늦게 가서 이미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았네요.
아쉽지만 마무리 손질 중인 가게에서 흑산도 홍어를 구입했습니다.
칠레산보다 두, 세 배 비쌌지만 언제 먹어 보겠냐 싶어 흑산도산으로!!
(속여서 판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믿어야죠.ㅎㅎ)
전라북도 정읍으로 이동합니다.
강원도 횡성이 한우로 유명하지만 정읍의 '산외마을'도 유명하네요.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해서 상차림비를 지불하고 바로 구워 먹는 곳인데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 친절하십니다.
원래 입이 싸구려인지라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가끔은 소고기도 아주 맛있네요.
첫 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둘째 날은 다음 편에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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