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질'은 오라질이 변한 말인데 '오라'는 도둑이나 죄인을 결박하던 붉고 굵은 줄을 말한답니다.
'우라질 놈' 그러니까 오라에 묶여 잡혀갈 놈...
한 마디로 깜빵갈 놈이란 뜻이네요.
'제기랄'은 제기를 할, 그러니까 형사고발을 할...그런 의미로 쓰였다고 하는데, 이거 역시 콩밥먹을...뭐 그런 뜻이네요.
'젠장할'...'난장맞을'이 와전돼서 젠장할이 됐다는데,
난장이란 마구잡이로 온 몸에 몽둥이찜질을 하는 형벌이라고 합니다.
그 형벌을 받은 사람의 대부분은 장애인이 되었고요.
'젠장할 놈'은 잡혀가서 쳐 맞고 장애인이 될 놈...뭐 그런 뜻이군요.
위의 세 단어는 모두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표준어입니다.
'씨부랄'....
씨불알이 변형됐겠죠.
아무튼 얘는 어원을 찾을 수가 없는데, 왜 아무 죄 없는 남성의 성기능 담당 부위 명칭을 갖다 붙였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냥 쌍스런 단어의 조합으로 새로운 욕을 탄생시키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어휘력으로 탄생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래서인지 이 단어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못 한 말이고요.
위의 세 단어가 더 저주스러운 욕임에도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라는 사실이 재밌습니다.
(이 글은 예전에 페이스북에 썼던 글인데
지금 보니 젠장할은 국어사전에서 빠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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