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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2022년 10월 24일 한라산 영실탐방로 단풍. 옷차림. 주차

by 미원육수 2022. 11. 2.

작년 2021년 11월에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르고 너무 좋아서 올해도 또 왔다.

사실 작년에는 오르는 코스 중간 정도에서 첫눈을 만났다.

스틱도 아이젠도 장갑도 없었고 옷도 얇게 입고 가서 계속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또 추위에 벌벌 떨며 너무 힘들었지만 길이 너무 예쁘고 좋아서 재방문.

이번엔 그보다 좀 더 일찍인 10월이고 하니 온도도 더 높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혹시 몰라 경량 패딩을 가방에 꾸겨 넣어 왔는데 안 가져왔으면 정말 너무너무 후회했을,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

사실 경량 패딩을 입어도 추웠다.

 


진짜 너무 추우니까 꼭 경량 패딩 이상의 옷을 입고 오셔야 합니다

저는 긴팔 티셔츠에 경량 패딩 조끼를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를 입고 출발했는데요 경량 패딩을 가방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 넣었습니다.

그거 안 가져왔으면 너무 추워서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경량 패딩을 입어도 추웠으니까요.

날씨 예상 못 하고 얇게 입고 오신 분들 있었는데 진짜 오들오들 떨면서 걸어갔습니다

작년 21년에는 11월 9일에 성판악 코스로 백록담 정상에 갔었는데 첫눈을 만난 데다가 바람도 너무 심하게 불어서 

정상에서는 거의 동상 걸릴 뻔했습니다. 꼭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멋 부리다가 큰일 나요.


한라산 영실탐방로
영실탐방로 입구

영실 매표소를 목적지로 내비에 찍고 출발.

탐방로의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

꽤 많은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8시는 자리도 넉넉하고 주차하기 아주 안전한 시간이었다.

 

 

(참고로 영실 매표소의 주차장은 두 곳이 있는데, 위 사진의 탐방로 입구와 맞닿아 있는 주차장에 내가 주차를 했고

여기서는 그냥 바로 올라가면 되는데 이곳이 다 차면 한참 아래에 있는 넓은 주차장으로 다시 내려가 그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

그 주차장에서 탐방로 입구까지는 정말 1시간은 넘게 걸릴 정도로 한참 걸어 올라와야 하므로 최소한 9시 이전에는 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가 방문한 10월 24일은 평일인 월요일이었으므로 주말엔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거란 걸 감안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산해서 내려갈 때 보니 이미 전부 만 차라서 그때 올라오려는 사람들의 차가 엄청 많이 줄을 서있었고

주차관리요원은 등산을 마친 사람의 차가 한 대 빠질 때마다 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차 한 대를 입장시키고 있었다.

이때 시각이 12시쯤.

한라산 영실탐방로

2년 전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로 백록담까지 올랐다.

정상을 찍었다는 성취감을 엄청 맛보았지만 사실 그 길이 경치가 그렇게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여서

정상에는 갈 수 없는 코스이지만 가장 경치가 아름답다는 영실코스를 더 좋아한다.

난이도 역시 엄청 쉬운 편이라 등산 초보도 웬만해서 다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름 속의 오르막.

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안 보여...ㅜㅜ

진짜 너무 추워서 사진 찍기도 귀찮았다 ㅎㅎ

 

한라산 영실코스 평지

어느 정도 올라오면 거의 평지에 가까운 길이 끝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백록담이 있는 봉우리를 보는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는데 올해도 역시 안 보여준다. ㅎㅎ

내년에 또 오라는 소리겠지?ㅋㅋ

 

선작지왓

그러니까 지금 여기가 이런 풍경이란 건데 왜 안 보여주니...

 

한라산 영실탐방로
윗세오름

영실코스 윗세오름 도착!!!

 

윗세오름
윗세오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다 먹고 다시 내려가는데

어? 이제 조금씩 보여주는 것 같다.

 

한라산 영실탐방로
한라산 영실탐방로

 

진짜 보여 주는 건가???

 

한라산 영실탐방로
한라산 영실탐방로
한라산 영실탐방로
한라산 영실탐방로

어? 진짜 보여주는 건가? 싶었지만 다 보여주진 않는다 ㅎㅎ

내년에 또 와야겠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요 10월 24일에 갔는데도 엄청 추웠으니까 이후에 방문하실 분들은 반드시 따뜻한 옷차림으로 가세요. 안 그러면 정말 엄청 후회하실 거예요.

후회하는 정도가 아니라 건강, 더 나아가서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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