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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의 조합. 멸파게티 or 짜치칼국수

by 미원육수 2023. 3. 8.

재료, 레시피

짜파게티, 멸치칼국수, 물 (약 700ml), 고춧가루 취향껏, 열에너지

 

짜파구리로 촉발된 라면 콜라보에 동참

이전에도 누군가 라면을 조합해서 먹었겠지만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조합이 유명해지면서 서로 다른 맛의 라면의 콜라보 (신파게티, 신볶게티, 불닭게티, 멸치곰탕 등 이름만 봐도 무엇과 무엇의 조합인지 알 수 있는)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에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가 각각 한 봉지씩 남아있는 것이 보였다. 둘이 합치면 멸파게티? 짜치칼국수? 응? 

 

멸치칼국수, 짜파게티

 

뭐가 됐든 한 개만 먹기에는 좀 허기가 져서 두 개를 먹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이 두 라면의 조합은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 한 조합이라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맛이 어떨지 이상하지 않을지 상상하고 결정하기엔 이미 너무 배가 고픈 상태라 어느새 냄비는 물이 채워져 가스레인지 위에서 열에너지를 받고 있었다.

 

물 700ml

 

면을 끓인 후에 물을 따라 버리는 행위가 매우 귀찮아서 나는 짜파게티를 단독으로 끓일 때도 이렇게 물을 적게 넣고 끓인다. (한 개당 350ml) 짜파게티만 두 개를 끓일 때는 증발양을 감안해서 물 700ml가 아닌 600ml를 넣지만 짜파게티의 파트너가 파트너인 만큼 자박자박이 아닌 살짝 찰랑찰랑을 즐기려 물을 좀 더 넣었다.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의 면

 

면 투하! 멸치칼국수의 면은 짜파게티의 면과 다르게 납작한 면이고 게다가 튀긴 유탕면이 아닌 건면이다.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 모두 조리시간이 5분으로 같아서 면 투하의 시간차는 두지 않았다.

 

건더기 스프

 

멸치칼국수의 건더기 스프가 풍성(?)한 건지 짜파게티의 후레이크가 머머 아.. 아니 적은 건지 대비가 되긴 하다.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의 메인 스프

 

짜파게티 봉지 뒷면에 쓰여있는 조리법에는 면과 후레이크를 끓는 물에 5분간 끓인 후 물을 8숟가락만 남기고 버린 후 메인 과립스프와 올리브조미유를 넣어 비벼 먹으라고 되어 있지만 그냥 전부 동시에 넣고 끓였다. 조리법대로 끓인 것과 처음부터 다 넣고 끓인 것을 맛보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나는 구별하지 못할 것 같다. ㅎㅎ

 

멸치칼국수는 물을 버리는 조리법이 아니기 때문에 둘의 조합에서는 염도 조절을 위해 3분의 2만 넣었다. 

 

 

계속 끓인다. 배가 고프다. 5분이 꽤 길게 느껴지지만 그동안 파김치와 총각무김치 등 반찬을 준비한다. 너무 센 불에 끓이면 면이 냄비 바닥에 붙어서 타는 수가 있으니 (물을 적게 넣었기 때문) 계속 저으면서 끓이던가 불을 중불로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멸파게티, 짜치칼국수 완성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 모두 고춧가루와 찰떡 궁합이기 때문에 눈치 볼 것 없이 뿌려 준다. 

 

끓이기 전까지는 어떨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고 아예 생각도 안 해 본 조합이라 망쳐도 어차피 허기진 상태라서 혹시 실패하더라도 그 맛없음을 상쇄하겠지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아니?!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 짜파구리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배가 고픈 상태 플러스 곁들임이 파김치라는 맛 상승 요인을 굳이 감안하지 않더라고 맛있다. 정말 맛있다. 아주 맛있다.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의 조합 상차림 (파김치, 총각무김치, 올리브, 셀러리 장아찌)

 

배고프지 않았다면 그냥 둘 중 하나를 골라 끓여 먹고 아마도 시도하지 않았을 두 라면의 조합. 따로 먹어도 맛있고 같이 끓여도 맛있는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 

 

멸파게티, 짜치칼국수 성공!!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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