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루 (豚汁, とんじる) 일본 된장찌개.
일본 드라마였나? 거기에 나오는 이 일본 된장찌개 맛이 참 궁금했는데
어제 제육하고 남은 고기도 있겠다 갑자기 생각나서 만들어 봤다.
대충 어떤 맛일지 전혀 상상 안 되는 건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맛있고 아주 정확히 일본스러운 맛이다.
생강을 너무 좋아해서 레시피보다 더 넣었더니 더 좋다 ㅎㅎ
우엉과 곤약이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는데 우엉 싫어... ㅋ
아무래도 난 한국사람이다 보니 당연히 한국식 된장찌개가 더 입에 맞지만
조리법도 간단하고 상당히 독특한 맛이라 가끔 술안주로 딱 좋을 것 같다.
맛 궁금증 해소! ㅎㅎ
123
냉장고에 있는 각종 채소(다들 레시피가 다르니 그냥 좋아하는 거 넣자),
돼지고기(약 300g), 미소된장, 쯔유(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참기름, 미림(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생강 (난 생강가루를 썼다. 가루로 1 티스푼이면 꽤 많은 양. 난 생강이 좋으니까 ㅎㅎ)
참기름에 돼지고기를 볶자 달달달
돼지고기가 대충 볶아지면 채소를 때려 넣고 또 복자 달달달
물을 넣자.
생강도 넣고.
난 물의 양은 대충 넣었다.
미소 된장 넣고 나서 짜면 물을 더 넣으면 되고 싱거우면 된장을 더 넣으면 되니까
끓이자!
거품은 안 걷어냈다.
귀찮으니까...
미소 된장을 넣자.
약 두 스푼을 넣고 간을 보면서 물을 더 넣든지 된장을 더 넣든지 하자.
안 망한다. 걱정하지 말자.
망하면 '아 역시 내 입맛에는 우리 한국의 된장찌개네...' 하면 ok!
집에 있길래 그냥 썼는데 조금 더 정성스러워 보이는 효과 말고는...
미소 된장을 넣고 나서는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마지막으로 넣은 팽이버섯과 대파가 살짝 숨이 죽을 정도면 불 끄고 냠냠
이게 제대로한 그 맛이 맞나? 할 것도 없이 그냥 완전 일본스러운 맛이므로 돈지루 맞는 것 같다 ㅎㅎㅎ
돈지루 톤지루 레시피 끝!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짜파게티와 멸치칼국수의 조합. 멸파게티 or 짜치칼국수 (0) | 2023.03.08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