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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행이야기

2012.11.4 전국일주(9) 강원도 고성

by 미원육수 2022. 11. 1.

2012.11.4

(이어서)

고성군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배가 많이 고프네요.

백촌막국수

유명한 맛집 '백촌 막국수'로 가서 막국수와 편육을 시킵니다.

소문대로 명태식해와 백김치에 싸 먹는 편육도 일품이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의 막국수도 정말 맛있네요.

백촌막국수

 

그런데 혼자 먹기에 너무 많습니다.

엄청 배가 고팠음에도 결국 둘 다 남깁니다. ㅜㅜ

 

 

백촌막국수 무밭

 

가게 옆 작은 텃밭에 배추도사 무도사가 나란히 자라고 있네요.

이집 백김치와 동치미의 재료인가봐요.

다시 차를 달려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익숙한 거리가 나옵니다.

간성터미널

 

간성읍.

군대 때 생활했던 바로 그 곳입니다.

터미널에 군인들이 몇몇 보이네요.

잘 다려진 군복과 반짝반짝 물광낸 전투화의 군인들이 싱글벙글 웃고 있던 그 곳.

예전에 이 곳에서 휴가 가기 위해 서울행 버스표를 끊으며 설레였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또한 부대로 휴가 복귀하는 군인들의 어두운 얼굴이 서로 교차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 옆에 해금강다방이 그대로 있습니다.

군대 때도 가 보지 못 했었는데 갑자기 구경하고 싶어집니다

해금강 다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님으로 보이는 동네 아저씨 한 분과

종업원 이줌마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잠시 쳐다봅니다.

쌍화차를 시켰습니다.

궁금합니다.

계란 노른자가 올라와 있는 모습도 맛도..

해금강 다방 쌍화차

 

아!!! 이 아줌마 쌍화차를 스푼으로 휘휘 저으며 옵니다.

계란 노른자가 다 터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으...... 게다가 자기는 한 잔 안 시켜 주냡니다.

"왜요?"라고 물으니 원래 그런 거라네요.

금방 먹고 갈 거라고 하니 좀 재수 똥 튀긴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김일성 별장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승만 별장
이승만 별장

 

다시 북쪽으로 통일전망대를 향하던 도중 이승만 대통령 별장과 김일성 별장이 나옵니다.

두 곳이 굉장히 가깝게 붙어 있네요.

이곳이 경치가 좋은 곳임은 틀림없나 봅니다.

김일성 별장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고 이승만 별장은 호수인 화진포호가 보이는 전망이네요.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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